클로저스랑 소울워커
작성에 앞서 근래 유명한 사건으로 이 두 게임이 굉장히 시끄럽죠.
한 쪽은 좋은 의미로 시끄럽고 다른 한 쪽은 나쁜 의미로 시끄럽습니다.
하지만 여기선 그 부분에 대해선 그리 다루지 않습니다. 여기 적는 내용은 지극히 주관적이며 게임 자체에 대해 얘기합니다.
전 클로저스를 좋아하는 유저입니다.
티나가 나왔을 때 시작하여 적당히 그 당시 최종템을 맞추고 강화가 깨지지 않는 11강과 B급 튜닝으로 적당히 즐겼습니다.
그러다 작년 10월 쯤 접었다가 저번주에 복귀 했습니다. 타이밍이 좀 그렇지만 MMD RPG 만들때부터 생각하고 있었고 복귀 이벤트가 갱신 되면 복귀하려 했는데 그 전에 사건이 터져버렸을 뿐...
그리고 이 사건으로 인해 소울워커도 시작하게 됐는데 원래 오픈날 하려 했다가 평이 너무나도 안 좋길래 시작조차 못해봤다가 이제서야 해봤습니다.
결과적으로 지금 클로저스와 소울워커를 둘 다 하고 있네요. 시간상 아예 이벤트 무시하고 적당히 즐겨야겠다란 생각으로 하고 있습니다.
아무튼 이렇게 둘 다 해보니 둘이 공통점과 차이점이 꽤나 극명하여 느낀바가 많습니다.
공통점은 일단 둘 다 덕심을 자극하는 그림과 분위기로 아마 대부분 흔히 덕후라고 불리워지는 분들이 한다고 생각되는데 그러다보니 두 게임의 유저층은 전반적으로 비슷할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액션 RPG이며 최종 컨텐츠가 노가다 컨텐츠인 것도 비슷하죠. 더빙도 되어있고 스토리도 볼만합니다. 각자의 개성도 꽤 잘 잡았구요.
차이점은 꽤 많습니다.
근데 이게 딱 누가 더 좋고 나쁘고 할 수준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래픽을 보면 소울워커가 압승이지만 그외 부분은 비슷하거나 일장일단이라 생각합니다.
던전의 경우 소울워커가 난이도 있고 긴장감을 주어 보스를 잡는 맛이 있다고들 하는데 저 같은 경우엔 게임은 게임답게 먼치킨 주인공이 다 터트리는 것을 좋아하다 보니 스킬 펑펑 터지고 빠른 템포로 휘몰아치는 클로저스가 더 좋더군요.
편의성도 거래, 경매장 관련은 소울워커가 훨씬 좋습니다. 당장 아이템 나누기 기능만 봐도 알 수 있죠. 하지만 인벤토리나 분해 부분을 보면 이건 또 클로저스가 훨씬 편합니다.
다만 상황이 상황이다보니 클로저스가 필요 이상으로 까이는 거 같아 많이 안타깝습니다. 여태 쌓인게 터진거라고들 많이 그러지만 바뀐 PD는 정말 이게 무슨 날벼락이겠습니까... 정직원을 혼자서 어떻게 할 수 있는 위치도 아닐테고 어떻게든 유저 돌려보겠다고 이것저것 하는데 사람들은 이미 돌아서서 봐주지도 않고...
늦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망하지만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래도 좋아하는 게임이 사라지는 것은 원치 않고 무엇보다 미래에 제 일터가 될 지도 모르는 곳 한 곳이 사라지는 것은 바라지 않습니다ㅜㅜ
여담으로 클로저스는 티나 사태 이후 돈을 비교적 안정적으로 벌어왔지만 소울워커는 오히려 빚만 쌓여갈 정도로 열악한 환경에서 여태까지 왔음에도 불구하고 클로저스와 동급, 그 이상의 평을 받고있다는건 확실히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