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로 많은 일이 있네요.
내적으로는 개인적인 인간관계 문제와 흔히 말하는 현자타임이 도래해서 주말까지 제 공부를 거의 전혀 못했습니다. 사실 못했다기보단 안 했다가 맞겠지만 그냥 간만에 하루종일 게임하고 싶다는 생각이 마구 들어서 아예 공부 생각 안 하고 게임만 해봤습니다. 내일부터 다시 공부하던 일상으로 돌아갈건데 이 반동으로 집중이 좀 더 잘 되었으면 좋겠네요. 현재는 게임 좀 했더니 꽤 기분이 나아졌습니다. 인간관계 문제도 해결했구요.
외적으로는 진짜 어마어마하게 많은 일들이 있더군요.
일단 크게 정치 부분과 게임업계 부분이 있는데 정치는 굳이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어차피 저도 크게 알려진 부분만 들은거라..
게임 부분은 현재진행형인데 한마디로 요약하면 '메갈 사태' 라고 할 수 있겠네요.
벌써 몇 개의 게임 관계자가 메갈 관련 트위터 글로 인해 불타고 있는데 이에 따른 각 회사들의 대처가 아주 흥미롭습니다.
민감한 주제라 글을 아끼겠습니다만 회사들의 대처가 대체로 무엇을 택하든 큰 손해를 감수할 수밖에 없다는 점이 굉장히 안타까웠습니다. 다소 작은 입지를 가진 관계자가 문제의 대상이고 그 사람의 작업물이 당장 없더라도 유저들의 양해를 구할 수 있는 수준이라면 모르겠는데 이번에는 대부분 핵심 인물급이라 회사 입장에서도 많은 고민을 했을 것이 눈에 선합니다.
개인적인 견해로는 손해를 당장 입느냐, 나중으로 미루느냐의 선택이라 생각하는데 당장 견딜 수 있는 상태가 아니라면 어쩔 수 없이 후자를 택할 수 밖에 없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그게 정당화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안타까운건 안타까운거죠... 당장의 손해가 너무 커서 미래를 볼 수조차 없게 된다면 죽도밥도 안되니까요.
이번 일로 인해 가뜩이나 근래 점점 국내 게임업계가 어두워지고 있다고 생각되는데 더 어두워지는거 같아 걱정입니다. 성공한 게임들이 그 자본으로 다른 게임을 만드는 선순환이 이어지길 바라는데 이번일로 그나마 이름 알려진 게임들이 이렇게 연거푸 타격을 입게되었으니... 유저 입장이었다면 솔직히 꼬우면 다른 게임으로 갈아타면 된다고 합니다만 개발자 지망생 입장에서는 먼 얘기가 아니라 안타깝기 그지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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