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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IT전문학교 게임프로그래밍 2018년 졸업생 / 배우고 익히고 정리하는 곳 무명의 공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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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ul VR∙AR EXPO 2018에 친구가 VIP 입장권을 구해줘서 같이 갔다왔습니다.


마침 다시 이쪽 공부를 하려고도 했고 요즘 VR과 AR의 진행은 어떤 상황인지도 알고싶어서 갔는데 생각보다 재밌게 놀았습니다.


사진도 즐긴거 위주로 여러장 찍었는데 전반적으로 어두우면서 화려해서 썩 이쁘게 나오진 않네요.


사진은 후기에 섞으면서 적겠습니다.




후기는 솔직히 별 내용도 없고 지루할테니 먼저 간략하게 인상 깊은 것을 적자면


꽤 크고 많다! 내부도 크고 참가 부스도 많습니다. VR은 점점 커지고 있는거 같습니다. 덕분에 반도 제대로 못본거 같아 아쉽네요.


시연은 넉넉히! 꽤 많은 부스가 시연 시간을 오래 줍니다. 거의 5분 이상? 뭔가 제대로 느낄 시간을 주는 거 같아 좋았습니다. 하지만 이 때문에 줄은 몇 명 안 섰는데 오래 기다려야 되는 단점이 있고 마치 놀이공원 줄 서는 기분이기도 했습니다. 또 대부분의 시연이 두 자리 마련되어 있던데 마침 두 명이 가서 다행이었지 홀수로 갔으면 좀 더 고통 받았을거 같네요.


AR은 죽었나? VR, AR이지만 AR은 극히 일부였습니다. 오죽하면 한 부스 직원이 'AR 보기 힘들죠? 아마 여기밖에 없을걸요.' 라고 할 정도... 물론 거기만 있던건 아니었지만 거기 포함해서 3개? 본거 같습니다.


지나친 하드웨어 의존도, 상용화는 버려졌나? 이 문제는 애초에 VR 장비들이 비싸서 개발자 측에서 어떻게 해결 할 수 없는 것이기도 합니다만 많은 부스에서 거기에 추가로 자신들이 개발한 추가 하드웨어 장비를 사용한 컨텐츠를 만들어 시연하고 있더군요. 이 장비들은 해당 컨텐츠를 극대화시켜주었지만 정작 컨텐츠들은 딱히 엄청나다고 생각되어지는 퀄리티는 아니라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하드웨어도 체험하는 사람 입장에선 정말 놀이동산 같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어 좋았지만 아무리 봐도 가정에서 보게될 물건들은 아니었습니다. 아마 앞으로 보게 된다면 오락실이나 스크린 야구 같이 전문점에서나 볼 수 있을거 같았습니다. 


아쉬운 컨텐츠. 전용 장비들을 추가로 요하지 않는 시연작품들을 보더라도 이건 VR로만 즐길 수 있는 엄청난 게임이다! 생각이 드는 게임은 별로 없었습니다. 물론 제가 직접 해본건 절반도 안되니 이런 말을 하는 것은 조금 이를 수도 있습니다만 겉에 플레이 영상들만 쭉 보면서도 참신하게 VR의 단점을 극복하고 극대화 시켰다고 생각이 드는 작품은 별로 없었습니다.



적고 보니 대체로 부정적이군요. 너무 기대를 많이 해서 더 그렇게 보인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어서 후기...



봉은사 역 도착


코엑스 앞에있는 역입니다. 보통 삼성 역이나 봉은사 역에서 내려 코엑스로 향합니다. 둘 다 거의 바로 앞에 내려줍니다.


근데 눈앞에 보이는 코엑스로 들어가보니 VR은 커녕 화장품같은게 가득 차있습니다. 주위를 둘러봐도 VR 관련 글 하나 보이지 않습니다. 코엑스는 처음인데 촌놈티 가득 내며 우리의 희망 인포메이션에 물어보니 저쪽으로 돌아 3층 가서 C홀로 가랍니다.


향하면서 새삼 코엑스의 크기에 놀람과 동시에 가는길 그 어디에도 VR의 글자 하나 볼 수 없는 불친절함에 감탄했습니다. 애초에 C홀을 못본 제 잘못이지만요.


C홀에 도착하자마자 생각했던 광경이 눈앞에 펼쳐졌습니다.



이후 티켓 교환권을 통해 네임택을 받았습니다.


과정이 굉장히 빠르고 뭔가를 스킵했지만 신경쓰지 않았습니다.


10시부터 시작이고 10시 5분쯤에 입장해서인지 사람이 적당히 있었습니다.


딱 봐도 괜찮아 보이는 부스에 5~10명쯤씩 줄 서있는 정도?


이건 홀로그램이라면서 있던데 대부분 돌아가는 팬을 이용하더군요. 홀로그램은 아는게 없는데 신기하면서도 아무래도 팬이다보니 뚝뚝 끊기는 느낌이 드는게 다소 아쉬웠습니다.


사진은 못 찍었지만 어떤 유리막에 빛을 비춰서 홀로그램을 표현한 것도 있던데 그것도 신기했습니다.



쭉 돌아보고 재밌어 보이는 곳에서 줄을 섰습니다.


평균 30분씩은 기다린거 같습니다.


4D 레이싱입니다. 주변 오락실에서 약 5000원 주고 한 번 타볼법하게 움직입니다.

이런 4D 장비를 사용하는 부스가 꽤 많더군요. 


위에 레이싱 옆에 있던 리듬게임입니다. 사진이 정말 개떡같이 찍혔는데 방식은 계속해서 날아오는 리듬 구체에 손(컨트롤러)를 대고 있으면 됩니다.

휘두르거나 하는거 없이 그냥 손만 대면 되는거라 뭔가 정말 밋밋한데 그걸 조금 보완하기 위해서인지 진동하는 조끼 같은 것을 입고 합니다.

근데 그래도 뭔가 아쉽습니다. 손으로 구체를 받아내고 있는데 몸에서부터 진동이 오니 오묘한 느낌?


번지점프 VR? 그런 이름이었던거 같습니다. 저 장비가 굉장히 재밌어보여서 바로 줄섰습니다. 끝내줍니다.

영상에 맞춰 위아래로 올라갔다 내려왔다 하는데 마지막에 높게 뛸때가 제일 재밌었습니다.

근데 영상이 좀 너무 과장된데다 설정이 꽤 웃겼습니다.


번지점프와 같은 부스의 호버보드VR. 개인적인 일로 체험해보진 못했는데 영상은 딱 실버서퍼 체험기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재밌어보이더라구요.

움직이는건 영상 맞춰 자동인거 같고 사격만 손잡이에 버튼이 있어 쏘는 방식입니다.


같은 부스의 롤러코스터VR. 한 번에 8명이나 탈 수 있어 줄을 오래 서지 않아도 됐습니다. 판타지 계열의 4D 롤러코스터가 대체로 비슷한 느낌이듯 특별한 것은 없었습니다.


친구 말로는 한국에는 유통되지 않는다는 유명한 FPS용 추가 장비를 갖춘 FPS게임 부스입니다.

해보고 싶었는데 1명씩인데다 줄이 길어 포기했습니다.


그 유명한(?) 비트세이버입니다. 사실 게임 5개인가 있고 인당 10분씩 시간을 주는 게임방 같은 곳이었는데 모든 사람이 다 이것만 하더군요. 그래서 다른 게임은 어떤지도 모릅니다.

비트세이버는 이런 게임입니다.


10분동안 약 3곡 정도 해볼 수 있는데 오늘 해본 VR 게임 중 제일 재밌었습니다. 바이브 이외 추가장비를 요구하지도 않으면서 적당한 움직임과 타격감이 리듬게임과 너무 잘 어울립니다.

난이도가 곡마다 4단계로 나뉘어 있는데 3단계 난이도(Hard)가 저한텐 딱 적당하더군요. 풀콤도 하나 해봤습니다.

제일 어려운건 하다가 시간이 끝나서 직접 체험해보진 못했지만 남이 하는 것을 보니 너무 바쁘기도 하고 뒷 노트가 잘 안 보여서 금방 지칠 것 같더군요.

아직 개발중인지 곡이 5개밖에 없었지만 나중에 바이브를 사게 된다면 필수로 소장하게 될 것 같은 게임입니다.



같은 부스에서 운영하던 화이트데이입니다.

화이트데이VR을 말로만 들었는데 여기 있길래 꼭 해보고 싶어서 바로 줄 섰습니다.

근데 이건 제가 기대한거랑은 다른거더라구요. 스완송이 아니었습니다ㅠ

아무튼 그래도 화이트데이 리메이크 그래픽을 지녔기에 해봤습니다.

대충 설정은 5분 내에 창고 안에서 15개의 물건을 찾으면 되는데 이 과정에서 각종 귀신들이 난리를 칩니다.

여기까진 다 좋았는데.... 단점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먼저 움직임이 컨트롤러로 조종하는데 앞뒤로 전후진합니다. 근데 이 과정에서 멀미 증상이 나타납니다. VR 고질병인데 해결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이동속도가 엄청 느립니다. 5분 내에 15개나 찾으라는데 진짜 외우지 않고서는 불가능할 정도의 속도... 

5분이라는 시간도 너무 짧습니다. 시연용으로 5분으로 만든건지는 모르겠는데 이 짧은 시간 내에 수많은 귀신들이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려 하고 조사하고 이동하고 찾으려 하니 진짜 마음은 급해 죽겠는데 몸은 느긋하니 짜증이 날 정도입니다.

그리고 게임을 하기전 가방을 메게 하는데


이런 모습으로 게임을 하게 됩니다.(친구입니다.)

잘 안 보이지만 가방 끈의 쇄골 부분에 추가 컨트롤러가 달려있는데 저게 VR 영역(바이브 작동시 아래 보이는 원)을 벗어나려 하면 경고하는 용도입니다.

조사하는 장르 특성상 하드웨어의 기능으로 부정조작이 일어나기 쉬워 그것을 대처하는 방안을 세워둔 것은 참신했지만 뭐 조사하려고 좀만 몸을 뻗어도 바로 경고해서 집중이 하나도 안됩니다.

뭐랄까... 호러와 탐색을 섞었고 그것을 VR로 극대화 시키려 했지만 오히려 VR로 인해 더 망해버린 느낌입니다.

많이 아쉽네요. 그래픽과 연출은 꽤 괜찮았는데 그걸 감상할 여유도 없으니...


나오기 전에 보여서 플레이화면을 감상한 스페셜포스 VR입니다.

PVP FPS 장르인데 추가 장비 없이 어떻게 하려나 했더니 사격은 일반적인 방식으로 하는데 이동이 스팀 VR 기본 이동 방식을 이용했습니다. 이동 버튼을 누르면 포물선이 그려지며 해당 위치로 순간이동 하는 방식....

여기서는 아무데나 다 가는건 아니고 각종 엄폐물 뒤에 이동 가능 자리들이 다수 마련되어 있는데 그쪽으로만 갈 수 있는거 같습니다.

다만 이렇게 순간이동을 하게되다보니 위 화면처럼 상대방의 위치가 이름표로 표시됩니다. 이게 옵저버 시점일수도 있긴 한데 해당 시점 인원이 죽자 리스폰 대기시간동안 전적이 뜨는 것을 보니 그건 아닌거 같습니다.

음... 보면서 뭐라 형용할 수 없는 기분을 맛봤네요.




이것을 끝으로 귀가했습니다.

나오니까 역 앞에서 뭔가 비보이 배틀인지 두 팀이 춤으로 대결하는 듯한 이벤트를 하던데 방송 녹화인지 뭔지 모르겠네요. 아무튼 재밌었고 많은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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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무명의 공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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